배임 혐의 김상묵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해임
2023-07-03 14:08
광주광역시가 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김상묵 사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감사위원회 감사결과 김 사장은 특정 업체에 회의실을 무상 임대하도록 지시하고, 지인의 도서를 센터 홍보 물품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등 6차례에 걸쳐 3900만원의 수의계약을 지시한 점이 드러났다.
또 직원들에 대한 욕설 등 직장 내 괴롭힘도 인정됐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에 대한 해임 안건을 의결했다.
광주시는 지난 4월 김 사장을 직위 해제하고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 사장은 소개만 했을 뿐 최종 선택은 담당 부서장이 했다고 주장했지만 감사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광주시는 공공기관 구조 혁신을 위해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광주관광공사로 통합하고 초대 광주관광공사 사장을 공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