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 기업용 챗GPT 시장 조준…한국MS와 생성 AI 세미나 열어
2023-06-30 18:02
조직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할 위험이 크다는 우려에도 챗GPT와 같은 생성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방안을 검토하는 기업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기업용 생성 AI 활용 전략을 제시해 이 분야 수요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MS, PwC와 함께 30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애저 오픈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챗GPT 활용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미나에 IT는 물론 금융과 유통, 제조,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 관계자 210여명이 참석했다. 그 중 110여명은 기업의 ‘C레벨’로 분류되는 고위 경영진이었다.
메가존클라우드 자회사 디지털엑스원(DigitalX1)의 정우진 대표는 “챗GPT와 같은 생성 AI가 글로벌 경제에 수조 달러 규모 영향을 미치고 국내에서 마케팅, 세일즈, 고객 서비스 운영과 관리, IT 개발, 리서치 분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챗GPT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기술이 업종별 부문으로 확산하는 데 시차를 보였던 과거와 달리 챗GPT가 출시 초기부터 공공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MS의 이건복 개발자 리드와 조승민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는 올해 MS 빌드 2023에서 공개된 AI 기술의 혁신성을 소개하고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기업 솔루션 개발 방법을 제시했다. 이 리드는 “MS는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과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같은 기술로 고객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 걸쳐 함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훈 이마트 상무가 국내 기업 중 챗GPT를 실무에 선제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기존 언어 AI와 챗GPT를 접목해 운영해 보니 최신 정보 부재나 환각 등 부작용을 덜고 장점을 살릴 수 있었다”며 “이 방식을 통해 (챗GPT의) 한계를 보완하면 (민감 정보를 다루거나 핵심 업무에 해당하는) 크리티컬 비즈니스 영역에서 가치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