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폭우로 영주·봉화서 1명 사망·22가구 침수

2023-06-30 09:38

폭우가 내린 영주 시내. [사진=연합뉴스]

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영주와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에서 1명이 사망하고 22가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영주에서 14개월 여아가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주택은 봉화에서 18동, 문경 3동, 영주 1동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 봉현면 하촌리 농로의 교량 교각이 침하하고 도로와 하천제방 5곳도 유실됐다.
 
이외에도 봉화 봉성면에서는 185가구가 정전됐다 복구된 상태다. 봉화 등 4개 시군에서는 54가구 62명이 침수 및 산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가로수 전도와 주택 배수불량 등 90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진행한 상태다. 한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봉화 명호에 241.5㎜, 영주 이산 225.0㎜, 안동 태자 165.0㎜ 등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