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무알코올 도세탁셀 항암제 '디탁셀' 출시
2023-06-29 11:46
디탁셀은 주로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며 지난 2012년 처음 출시됐다. 이번 제품은 기존 도세탁셀 제품에서 에탄올을 다른 첨가제로 대체해 알코올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 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디탁셀의 주성분인 ‘도세탁셀’은 물에 잘 녹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에탄올을 첨가해야 한다. 도세탁셀 1ml당 약 0.5ml의 에탄올이 함유돼, 고용량 제품을 사용하는 환자는 그만큼 많은 양의 에탄올을 투여받게 된다.
이 때문에 도세탁셀 투여 시 음주한 것과 유사한 에탄올 유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도세탁셀 제품을 투여한 환자의 44.3%가 안면홍조, 메스꺼움, 현기증 등 에탄올 관련 증상을 호소했다.
보령은 2019년부터 알코올 성분을 대체한 제품 개발에 착수해, 지난 27일 식약처 변경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도세탁셀 액상제제 중 무알코올 제품은 디탁셀이 최초다. 120mg의 고함량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약제비 절감과 조제 편의성을 높였으며, 고순도 용제를 사용해 안정성을 향상했다. 보령은 이와 관련한 조성물 특허 등록도 마쳤다.
보령 김영석 Onco부문장은 “디탁셀은 알코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무알코올 도세탁셀 액상제제”라며 “앞으로도 치료성과를 한 층 끌어올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