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 관계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 견지"

2023-06-27 17:17
"오염수 방류 최종 보고서는 IAEA측에서 공식 발표할 것"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27일 중국이 박진 외교부 장관 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낸 것과 관련해 "정부는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호 존중, 호혜 그리고 공동 이익에 기반해 중국과의 관계를 건강하고 성숙하게 나아 갈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중국과 척지고 지낼 이유가 없고,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한·중 우호 증진을 위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중국과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임 대변인은 '최근 러시아 바그너 그룹 무장 반란 사태와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에 영향이 미치는지'에 대한 질의에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보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와 관련 동향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날 거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우리도 IAEA의 최종 보고서 발간·제출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 그 내용에 대해서는 IAEA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