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도쿄에 한류 열풍 세일...서울관광 프로모션 개최
2023-06-25 14:43
오 세훈 서울시장이 일본 현지를 직접 찾아 K-팝 등 '한류' 관광상품을 직접 세일링했다.
주 타킷은 일본 청년층이었다.
오 시장은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서울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다.
'포트시티 다케시바'에는 K팝 아이돌을 보러온 젊은이들이 오전부터 줄을 길게 늘어섰었다고 행사에 참석했던 시 관계자가 전했다.
일본 내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이 OTT(인터넷의 TV 서비스)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하늘길이 닫힌 코로나 시기에도 한국에 온 것처럼 노는 ‘도한놀이(渡韓ごっこ·한국 여행 놀이)’가 유행할 만큼 꾸준히 한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2023년과 2024년은 한국 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행사 첫 날은 K-팝이었다.
보아나 신화 등 1세대부터 4세대 뉴진스에 이르는 유명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의상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K-아이돌 패션쇼'가 현지 관람객의 눈길을 잡았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와 클라씨(CLASS:y), 아이즈원 리더 출신의 솔로 아티스트 권은비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무대를 채웠다.
무대는 관객 600여명을 수용할 규모로 꾸려졌는데 사전 관람 신청에는 약 1만명이 몰렸다고 시는 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앞자리에서 가수를 보기 위해 전날부터 줄을 서기도 했다.
또한 인기 K아이돌을 초청한 마무리 공연에서는 현지 관람객들의 열띤 반응을 통해 한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1일차 행사에는 6인조 보이그룹 BTOB(비투비)가, 2일차에는 AB6IX(에이비식스)가 무대를 채웠다. 양일간 권은비, CLASS:y(클라씨) 공연도 함께 했다.
이외에도, 도쿄 한복판에서 K-콘텐츠를 즐기며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도서울놀이’ 부스를 선보였다. 또한, 행사장 로비에서부터 서울의 대표적 ‘힙플레이스(hip place·개성 있는 명소)’인 성수, 홍대, 을지로, 강남을 재현한 콘셉트별 부스와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서울 관광 토크쇼’에서 요리사 복장으로 서울에 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삼겹살부터 떡볶이, 핫도그, 약과를 비롯해 광장시장의 녹두 빈대떡까지 서울의 맛을 일본 현지인들에게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