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베트남 북부 5개 지방성과 도시개발 협력 약속

2023-06-25 11:00
K-신도시 수출...양국협력 강화 및 한국기업 투자, 수주 지원 기대

(사진 가운데)이한준 LH사장과 응우엔 흐엉 장(Nguyen Huong Giang) 박닌성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LH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베트남 북부의 대표적인 5개 지방성(박닌성, 타이빙성, 타잉화성, 하이즈엉성, 흥옌성)과 한·베 G2G 기반 도시·인프라 분야의 개발협력을 위해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rban Growth Partnership Program, 이하 UGPP)'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베트남 국가주석 보 반 트엉(Vo Van Thuong)을 비롯해 이한준 LH사장, 5개 지방성의 성장들이 참여했다.

UGPP는 한국과 베트남이 신도시 조성, 산업단지 개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베트남의 새로운 도시모델을 세우는 G2G 기반 도시개발 협력 플랫폼이다. 도시 개발 이익은 사회주택 등 공공사업으로 환원해 재투자되며 사업 과정에서 한국기업 참여를 유도해 해외건설 수주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LH와 베트남 5개의 지방성은 스마트 신도시, 산업단지 및 공공인프라 등 정책수립부터 도시 개발까지 포괄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특히, 새로운 도시모델로 발굴된 스마트 신도시, 산업단지 등 개발사업 추진 시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 유무상 공적개발 원조사업을 적극 활용해 원조사업과 투자사업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LH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KEXIM)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하고 국토교통부와 협력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UGPP를 통해 베트남에 K-신도시를 수출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및 베트남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겠다"면서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만들어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 협약대상인 흥옌성 지역에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는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현재 조성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1차 일반공급을 시작으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산업단지 2차 일반공급은 오는 6월말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