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환경미화원 4명, 운암 상가 화재 초동 대처로 큰 사고 막아

2023-06-21 14:37
소방 인력 도착하기 전 화재 완전히 진화

오산 운암지구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환경미화원들이 소방 인력이 도착하기 전 소화기 및 소화전으로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좌측부터 김시왕, 이재훈, 이병도, 권진현) [사진=오산시]

경기 오산시는 오산 운암지구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환경미화원들이 소방 인력이 도착하기 전 소화기 및 소화전으로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30분경 오산시 운암 공영주차장 인근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근무 도중 이를 목격한 환경미화원 4명이 소방서에 즉시 신고하는 한편, 인근 건물에 있는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소방 인력이 도착하기 전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용감하고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다수의 상가가 밀집해 있는 운암지구 상가 일대에 막대한 재산피해와 함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이번 화재 진압의 주역은 김시왕, 이재훈, 이병도, 권진현 주무관으로 2020년 입사해 근무하고 있는 올해 4년 차 환경미화원이다.

이른 새벽부터 오산시 전역을 돌며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는 오산시 환경미화원은 총 43명이다.

이들은 근무 중 각종 사건·사고를 마주친 경우, 이 같은 초동 대처를 통해 큰 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는 역할도 수행하기도 한다.

이재훈 주무관은 “오산시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으로서 역할을 다했을 뿐이다. 우리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보았더라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평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안전 교육 등을 실시해 온 덕분에 초동 대처가 잘 이뤄진 것 같다”며 “이번 화재 진압에 앞장서 준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 찾아가는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18개 기관·단체 참여 확대

[사진=오산시]

경기 오산시는 원일초등학교와 문시중학교에서 민경관학 합동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긍정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아동들에게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아동학대가 없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오산시를 비롯해 △오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오산경찰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오산시국공립·민간·가정·직장어린이집연합회 △오산시학대피해아동쉼터 △오산시아동위원협의회 △(사)아동청소년보호협회 △오산시공동생활가정 △오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오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오산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 △오산경찰서 학부모폴리스(초등, 중등) △한국장애인부모회 오산지부 등 총 18개 기관 및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등굣길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홍보 리플릿과 홍보물품을 배부하면서 아동학대 신고 요령, 올바른 자녀 양육을 위한 ‘긍정양육 129원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협업을 통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활동을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든 아동을 존중하고 부모 자녀 간 상호 소통, 아동 이해에 기반한 긍정 양육 문화가 확산돼 아동학대를 근본적으로 근절하고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오산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