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 장경태, '기절쇼' 논란에 "발작 풀영상 보도해 달라"

2023-06-18 19:50
장예찬 '무릎 보호대 의혹' 주장..."법적책임 묻겠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과천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 함께 온 조승래 의원이 성명서를 읽던 중 쓰러졌다. [사진=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자신이 방송통신위원회 항의 방문 도중 실신했던 것을 두고 여권에서 '기절쇼'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허위사실에 대해 공정하게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본질은 '방통위 항의 중 실신'이지 '무릎보호대 의혹'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경기도 과천 방통위 항의방문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러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장 최고위원이 무릎보호대를 하고 쓰러졌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를 인용해 "신흥 가짜뉴스 공장장으로 등장한 장 의원이 무릎보호대를 차고 계획된 기절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최고위원은 "현기증이 좀 심하다 싶었는데 머리가 핑 돌면서 잠시 실신했다"며 "기억이 나질 않아 후에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경련을 일으키며 머리를 바닥에 몇 차례 부딪히며 발작 증세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언론사에 "주요 장면을 삭제한 자료가 아닌 풀영상을 다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중간에 발작을 포함한 편집 없는 풀영상을 시청자에게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장예찬 최고위원과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을 향해선 "명확한 자료 제시와 근거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또 "여러 악성 게시물, 악성 댓글에 대한 캡처를 해뒀다"며 "양심에 찔리는 분이 계시다면 커뮤니티 아이디를 의원실에 알려주시고, 사과문을 게재하면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