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尹, 외교 잘하는 이재명에 열등감 표출한 것"

2023-06-14 10:31
"이동관 아들, '핵폭탄 급' 학폭 문제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최근 발언을 '부적절했다'고 언급한 것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외교를 잘하는 것으로 보여져서 열등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본인들이 더 해야 할 역할을 민주당이 해야 되는지에 대해 좀 더 양심적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남북한 문제나 비핵화 문제나 경제 문제, 외교 문제, 대한민국 전반에 걸친 국익과 민감한 문제들을 적절하게 얘기를 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본 총리를 만나서 독도 영유권 문제나 사도광산 문화유산 등재나 이런 부분들 당연히 지적해야지 말도 못하는 대통령이 어디 있나"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지금 대한민국의 외교 무방비 상태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더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를 두고는 "정순신 학폭(학교폭력)이 '폭탄'이라면 이동관 학폭 문제는 '핵폭탄'급"이라고 강조했다.

장 최고위원은 "책상에 300번 이상의 머리를 찍었다거나 잠을 안 재웠다거나 친구들끼리 싸움을 붙였다거나 싸움을 안 하면 또 때렸다거나 등등의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다"며 "이 정도는 군대에서도 가혹행위로 군 형법상 처벌받는 사유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을 떠나서 너무 엄격하게 적용돼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이미 여러 가지 내정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 내정을 못하고 있는, 주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특보가 '당사자들이 화해했다'고 해명하는 것에는 "화해는 학폭의 근거와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국가인권위원회를 통해 진술 내용을 다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내정하면 인사청문회에서 저도 피해자들을 증인 신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