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고압 살수차로 도로 미세먼지와 폭염 잡는다

2023-06-16 12:02
수원시·4개 구청·3개 민간 건설사 합동 고압 살수차 운행

고압 살수차를 운행하는 모습 [사진=수원시]

경기 수원시는 4개 구청‧3개 민간 건설사와 협력해 도로 위 미세먼지와 폭염을 줄이는 고압 살수차를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원시는 민간 건설사와 함께 고압살수차를 운행해 도로 위에 차량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등으로 침적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혹서기에 달궈진 도로를 식힌다.

HDC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남광토건은 8월 31일까지 기존 살수차가 운행하던 관내 건설공사장 6개소 △수원아이파크시티11단지 △수원아이파크시티12단지 △망포A1블록 공동주택 신축 △망포A2블록 공동주택 신축 △대유평지구 2블록 주상복합 △원천동 지식산업센터 주변 도로 운행 범위를 최대 1.5km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시와 4개 구청은 11월 30일까지 관내 주요 도로 80개소, 360km 구간에서 24t 고압 살수차 18대를 운행한다.

고압 살수차 운행에 필요한 용수는 하수처리장, 광교빗물저류조, 삼성전자에서 중수도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민간 건설사들이 기존 고압 살수차 운행 거리를 최대 1.5km를 연장해 폭염 대응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살수차로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초거대 AI 활용지원 공모사업’ 수요기관 선정
경기 수원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국내 기업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AI 생태계 구축 사업’의 수요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AI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네이버, KT, 바이브컴퍼니, 마음AI 기업의 초거대 AI 플랫폼(API, 이용환경) 기반 서비스를 선정된 수요기관이 과금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연간 13억 8000만원 규모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4월 공직자 4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챗GPT 워크숍에서 ‘복지제도 AI비서관’, ‘업무 인수인계 AI 도우미’, ‘GPT가 알려주는 똑똑한 경제소식’, ‘AI 법률 자문’, ‘공동주택관리 AI지원’ 등 내부 업무와 민원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총 29건을 발굴했다.

시는 발굴한 AI 활용 아이디어를 바탕으로공급기업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활용해 ‘수원형 초거대 AI기반 문서 활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원형 초거대 AI기반 문서 활용 플랫폼은 수원시 내부 메일과 전자파일(법령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해 지능형 검색, 문서 요약 서비스 등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수원시는 공급기업으로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AI 모델 수립, 개념 실습, 활용 방법 등 단계별 교육도 받을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내 초거대 인공지능을 선도적으로 활용해 공공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며 “빠른 의사결정 지원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2024년 초거대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