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현희 권익위원장 감사 보고서 "이번 주 공개"

2023-06-07 13:36
전 위원장 "교묘·왜곡된 감사 결과 보고서 게재하면 법적 책임 물을 것"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달 3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권익위 감사와 관련 진술서가 든 서류 봉투를 들고 '대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최종 감사보고서를 이번 주 내로 공개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이번 주 안에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나오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다만, 전 위원장에 대한 최종 감사보고서가 오는 9일 나올 것이라는 보도에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 정확한 날짜를 정한 것은 아니다"며 "아직 진행 중이지만 최대한 빨리 나오는 것은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사위원회의 권익위원장에 대한 ‘불문(책임을 묻지 않음)’ 결정도 무시하고 이를 교묘하게 왜곡해서 감사 결과 보고서에 게재한다면, 이러한 행위의 허위공문서작성, 무고, 직권남용, 명예훼손 등의 성립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감사원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는 지난 2일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결과를 최종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전 위원장과 권익위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왔다. 감사 대상은 △전 위원장의 근태 부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 유권해석 부당 개입에 따른 직권 남용 △갑질 직원에 대한 징계 감경 요청 탄원서 작성의 정당성 △감사원 감사 방해 의혹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