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용자 친환경 기여 지표 '카본 인덱스' 개발…작년 소나무 40만 그루만큼 탄소 흡수
2023-06-05 15:50
카본 인덱스 규모로 기금 조성해 친환경 기여 이용자 개별 보상 검토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가 환경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나타내는 친환경 지표 ‘카카오 카본 인덱스’가 개발됐다. 카카오는 이 지표로 4800만 이용자의 친환경 활동을 독려하고 그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카카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이용자 친환경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이용자 환경 기여 지표를 기업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관련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카본 인덱스는 지난해 발표한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로, 이용자 활동을 계량해 ‘KUC(카카오 이용자 탄소절감)’라는 단위로 산출한다. 카카오는 작년 이용자 온실가스 감축 기여와 사회적 간접 가치 기여 규모가 소나무 40만 그루의 탄소 흡수 기여량에 준하는 6300만 KUC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디지털 습관’을 제안했다. 스팸 메일함 자주 비우기, 절전·다크모드 설정, 화상회의시 비디오 끄기, 전자청구서·모바일영수증 받기, 가까운 거리 자전거로 이동, 충전 완료 후 전원 플러그 뽑기 등이다. 실천 가능 항목을 선택해 탄소 감축량을 계산하고 ‘실천 약속 인증서’를 발급한다. 카카오는 카카오같이가치 ‘모두의 행동’ 웹페이지에 제시된 ‘미션’에 참여해 인증한 이용자 목표 달성시 숲 조성기금 3000만원을 사단법인 평화의숲에 기부해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오는 11일까지 세계 환경의 날 관련 상품 구매 이용자에게 환경 관련 모금에 기부하는 1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이용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받는 카카오톡 채널 안내 메시지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육심나 카카오 ESG사업 실장은 “카카오의 서비스 및 플랫폼 이용자가 일상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들을 꾸준히 제안하면서,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