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배우 라미란이 '나쁜엄마'를 통해서 모든 엄마와 자녀들에게 하고 싶은 말

2023-06-02 10:05

자식을 위해서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힐링 코미디 JTBC 드라마 '나쁜엄마'. '나쁜엄마'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이도현(왼쪽부터), 라미란, 안은진 [사진=JTBC]

Q. '나쁜 엄마'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뭔가요? 
A. 라미란: 대본을 읽으면서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몰랐던 건 처음이었어요. 뻔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매력이 있었어요.
 
Q. 엄마 역할을 많이 맡았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엄마인가요?
A. 라미란: 엄마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다 처음 해보잖아요. 세상의 모든 엄마는 다 다르고 나쁘고 자녀를 사랑합니다. 저는 이번에 '나쁜엄마'를 통해서 그런 엄마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Q. 더글로리에서 캐릭터와 나쁜 엄마에서 캐릭터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이도현: 아예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강호는 굉장히 다채로운 면이 있는데 나쁜 아들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Q. 캐릭터의 극적 변화를 표현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이도현: 굉장히 어려웠어요. 작업을 하면서 (주변 분들이) 많이 이끌어주셨어요. 그리고 너무 즐거웠어요.
 
Q. 안은진 배우가 생각하기에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나요?
A. 안은진: 80%는 닮아있는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있어도 긍정의 힘으로 일어나는 게 비슷한 것 같아요.
 
Q. 사투리 연기가 인상적인데 부담감은 없었나요?
A. 안은진: 굉장히 부담감이 많았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녹음을 해서 보여주기도 했는데 촬영현장에 가서 분위기를 통해서 편해졌어요.
 
Q. 드라마 제목의 나쁜 엄마는 어떤 의미인가요?
A. 심나연 감독: 진짜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찍다 보니까 엄마들을 보면 나쁜 엄마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아이를 위하다 보면 나쁜 엄마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엄마들이 스스로 나쁜 엄마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Q. 라미란 배우는 작품의 제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 라미란: 엄마라는 이름은 자식들한테 불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식들이 생각했을 때 나쁜 엄마면 나쁜 엄마인 건데 충분하니까 스스로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 감정 연기를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A. 라미란: 촬영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버튼처럼 울고 싶지 않은데 눈물이 날 때가 많아서 자제할 때가 힘들었어요.
 
Q. 도전의 원동력은 뭔가요?
A. 이도현: 엄마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엄마가 라미란 선배님이라는 말을 듣고 원동력이 됐어요.
 
Q. 강호에게 미주는 어떤 존재인가요?
A. 안은진: 태어났을 때부터 운명이다. 한날 한시에 태어나서 어떻게든 곁에 있어줄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이도현: 강호도 미주를 굉장히 좋아해요. 강호도 미주가 있었다면 번듯하게 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웃음과 눈물 유발 장면이 있나요?
A. 라미란: 마을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마을 주민 사람들 중에 안 웃긴 사람들이 없어요.
 이도현: 마을 분들과 함께 연기를 하는 게 보고만 있어도 웃기도 재밌었어요.
 안은진: 저도 촬영하면서 너무 재밌었는데 동심으로 돌아갈 정도였어요.
 
Q. 어떤 마음으로 봐야될까요?
A, 심나연 감독: 절대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만들었어요.
라미란: 한번 보면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재밌을 거에요. 그리고 드라마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도현: 끝날 때쯤 되게 아쉬울 거고 '(등장인물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안은진: 첫 화부터 마을 사람들의 매력에 빠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