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문 개방된 채 대구공항 착륙...30대 남성 조사 중

2023-05-26 15:50

이날 사고가 발생한 대구국제공항[사진=연합뉴스]

승객 190여명이 탑승한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의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승객 9명이 과호흡 증세로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 중인 상황이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49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항공기의 출입문이 착륙 직전인 낮 12시 45분께 갑자기 개방됐다. 해당 여객기는 문이 열린 채 대구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해당 사고는 한 30대 남성 탑승객이 갑자기 출입문 개방을 시도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승객은 없었지만 여객기 착륙 후 승객 194명 중 9명이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오는 27일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탑승한 제주도 64명의 초·중등 선수단 등도 탑승한 상황이었다.
 
대구경찰청은 해당 여객기의 출입문 개방을 시도한 남성을 착륙 직후 체포하고 현재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