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개선사업, 7월부터 본격화

2023-05-25 17:30
전주시, 시민불편 최소화 위한 교통 대책 추진

[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42년 만에 새 단장을 추진하는 ‘전주역 개선사업’을 앞두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 대책을 추진한다.

25일 시는 전주역 개선사업의 시행기관인 국가철도공단, 코레일과 함께 공사 기간 중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교통 처리 계획 용역’ 추진 결과에 따라 교통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단장을 앞둔 전주역은 오는 7월부터 광장 공사가 진행되면, 자가용 출입이 통제되는 등 불가피하게 시민 불편이 예측된다. 

우선 전주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광장이 폐쇄된다. 

이를 위해 공사구역에 안전펜스가 설치되고 자가용 출입은 전면 통제된다.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신호체계도 조정된다. 

현재 사거리인 전주역 앞 신호체계는 직진 신호 없이 좌회전만 가능한 삼거리로 변경돼 차량 진입은 허용되지 않는 반면, 시민과 전주 방문 관광객의 주요 이동 수단인 택시는 현재 전주역 주차장 부지에 임시 승강장이 조성해 별도 진입을 허용한다.

또한 자가용의 차량 진입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택시 전용 진입 구조물, 안내표지판 설치, 노면 표시 등이 강화된다.

공사 기간 중 주차장 부족 부분에 대한 해결책도 진행된다. 

우선 기존 주차장 및 일반 차량 진입의 어려움을 감안, 오는 6월 중 전주역 뒤편 장재마을 철도 부지에 15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공사가 끝날 때까지 운영한다. 

복합환승센터 조성 부지인 옛 농심부지는 올 연말까지 임시 승하차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전주역 앞 동부대로의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병행되는데,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동부대로의 교통정체를 방지하기 위해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과속방지 카메라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택시 승강장 진입 통제 및 꼬리물기 방지 등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덕진경찰서와 협조해 경찰 인력과 교통봉사자를 배치 운영한다. 

이밖에 기존 전주역을 종점으로 운행되던 79, 101번 시내버스는 7월 1일부터 동물원으로 종점이 변경돼 운행되며 전주역 내부로는 시내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다.

한편, 전주역 개선사업은 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코레일이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450억원(국비 300억원, 철도공사 100억원, 전주시 50억원)이 투입해 진행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역사 증축 △주차공간 확보 △광장 교통체계 개선 등으로 2025년 말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시 시설개선비 지원
전주시는 도심 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6월 16일까지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역과 터미널, 전통시장, 상업지역 등 주차난이 심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의 공공기관과 학교, 종교시설, 공동주택 등의 부설주차장 관리 주체로, 주차면 10면 이상을 하루 7시간, 주 35시간 이상 2년간 무료로 개방할 수 있어야 한다. 

단,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은 뒤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을 거쳐야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부설주차장을 개방한 시설 등에 대해서는 △포장공사 △주차라인 도색 △CCTV 설치 등 시설개선 비용으로 주차면수에 따라 1000만원에서 2000만원 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참여자가 사업 기간이 종료된 2년 이후에도 연장 개방을 원할 경우에는 최고 500만원의 시설유지비를 추가 지원 받을 수 있다.

시는 접수된 기관·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무료개방 지원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원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66개소, 3536면의 부설주차장의 무료 개방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