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맥주 대전'...3년 만에 부활한 '日 맥주' 국산 맥주와 맞붙는다
2023-05-21 19:09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 편의점·마트서 품귀현상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 전년 동월 대비 887% 급증
국내 주류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리뉴얼 경쟁 '치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 전년 동월 대비 887% 급증
국내 주류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리뉴얼 경쟁 '치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른바 '노재팬'으로 퇴출 위기에 놓였던 일본 수입 맥주가 부활했다. 올해 엔데믹으로 불붙은 주류 시장에서 국산 맥주와 일본 맥주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주류업체 아사히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 제품이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품귀 현상 빚고 있다.
아사히는 기린, 삿포로, 산토리와 더불어 일본 4대 맥주 회사 중 하나로 롯데아사히주류에서 수입 판매 중이다.
인기를 끌고 있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2021년 4월 일본에 출시된 뒤 이번달 1일부터 국내 편의점에 입점했다. 일반 캔맥주와 달리 뚜껑을 완전히 개방하는 형식의 캔으로 개봉 시 부드러운 거품이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해당 제품은 일본에서도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어 물량 부족으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이 주춤하면서 아사히와 기린, 삿포로, 에비스 등 일본 맥주의 인기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CU의 일본 맥주 매출 신장률(전년 동월 대비)은 1월 345%, 2월 342%, 3월 274%, 4월 188%로 매달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과 수입량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307만4000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866.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일본 맥주 수입량은 3870t으로 851.7% 늘었다. 2018년 8만6675t으로 정점을 찍고 2020년 6490t으로 꺾인 이후 반등이 시작된 셈이다.
이는 일본 맥주회사의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2017년 1360억원에 육박했으나 2020년 173억원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332억원으로 노재팬 이후 매출 증가와 함께 흑자 전환을 이뤘다. 매일유업 자회사 엠즈베버리지가 수입하는 일본 맥주 '에비스'도 최근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국내외 주류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내 주류 업체들도 성수기에 앞서 신제품 출시와 제품 리뉴얼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출시 이후 4년 만에 맥주 신제품 '켈리'를 선보였다. 서울 강남과 부산, 대구 등 주요 지역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켈리는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오비맥주도 국내 맥주 1위 '카스'와 더불어 '한맥' 리뉴얼로 1위 수성에 나섰다. 리뉴얼한 한맥은 거품 지속력을 향상해 부드러운 목 넘김을 극대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하반기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선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 희미해지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 판매량이 늘고 있다"면서 "올여름은 엔데믹 이후 첫 성수기인 만큼 주류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주류업체 아사히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 제품이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품귀 현상 빚고 있다.
아사히는 기린, 삿포로, 산토리와 더불어 일본 4대 맥주 회사 중 하나로 롯데아사히주류에서 수입 판매 중이다.
인기를 끌고 있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2021년 4월 일본에 출시된 뒤 이번달 1일부터 국내 편의점에 입점했다. 일반 캔맥주와 달리 뚜껑을 완전히 개방하는 형식의 캔으로 개봉 시 부드러운 거품이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해당 제품은 일본에서도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어 물량 부족으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이 주춤하면서 아사히와 기린, 삿포로, 에비스 등 일본 맥주의 인기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CU의 일본 맥주 매출 신장률(전년 동월 대비)은 1월 345%, 2월 342%, 3월 274%, 4월 188%로 매달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과 수입량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307만4000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866.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일본 맥주 수입량은 3870t으로 851.7% 늘었다. 2018년 8만6675t으로 정점을 찍고 2020년 6490t으로 꺾인 이후 반등이 시작된 셈이다.
이는 일본 맥주회사의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2017년 1360억원에 육박했으나 2020년 173억원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332억원으로 노재팬 이후 매출 증가와 함께 흑자 전환을 이뤘다. 매일유업 자회사 엠즈베버리지가 수입하는 일본 맥주 '에비스'도 최근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국내외 주류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내 주류 업체들도 성수기에 앞서 신제품 출시와 제품 리뉴얼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출시 이후 4년 만에 맥주 신제품 '켈리'를 선보였다. 서울 강남과 부산, 대구 등 주요 지역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켈리는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오비맥주도 국내 맥주 1위 '카스'와 더불어 '한맥' 리뉴얼로 1위 수성에 나섰다. 리뉴얼한 한맥은 거품 지속력을 향상해 부드러운 목 넘김을 극대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하반기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선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 희미해지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 판매량이 늘고 있다"면서 "올여름은 엔데믹 이후 첫 성수기인 만큼 주류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