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오염수 먹어도 괜찮다' 헛소리 잔치…대통령 책임 버려"

2023-05-20 17:47
'日오염수 해양투기 비판' 집회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일 시민사회 단체 모임인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이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일본 정부야 돈이 아까워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사람 불러다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가 필요 없다느니,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느니 헛소리 잔치하는 것 옳지 않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내다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방류 저지에 힘쓰고 대정부 비판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정부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말하지 않고, 정쟁으로 야당의 발목을 잡고, 국민에 피해 가는 일을 해 나가는 것은 우리가 지치라는 것"이라며 "결코 지치지 말고 힘을 내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