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아랍에미리트(UAE)의 7개 연방 도시국가 가운데 하나인 아즈만 시와 산업, 관광 등 분야에서 우호결연 협약을 UAE에서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WB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암마르 빈 후마이드 알 누아이미 아즈만 왕세자, 마후드 칼라 알하스미 아즈만 시장이 참석했다.
 
아즈만은 UAE를 구성하는 7개 연방 중 하나로 인구 70만여 명이 거주하는 관광·수출 중심 도시이며, 수출 규모는 UAE 전체 수출의 20%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시장은 “아즈만 시가 한국의 반도체 및 4차산업 중심도시이자 에버랜드·한국민속촌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인 용인과 교류하고자 하는 의향을 밝혀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교류·협력을 진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암마르 왕세자는 “용인시가 한국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잘 알고 있으며 협약식을 계기로 양 도시가 친밀하고 성숙한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시는 이번에 중동지역 도시와 처음으로 공식 교류·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아즈만 등 UAE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관내 기업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후마이드 빈 라시드 알 누아이미 국왕이 통치하는 아즈만은 UAE 7개의 연방 중 하나로 두바이 북동쪽 22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도시다.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된 곳으로, 외국 기업의 투자와 관광·호텔 상업시설 등이 대거 입주하는 등 발전속도가 빠른 도시로 알려져 있다.
 
아즈만은 세계적인 선박 제조사인 아랍중공업의 본거지이며, 대형 항구를 지니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아즈만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256개 기업이 수출하는 나라는 65개국에 달한다.
 
이번 협약식은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대표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소속 6개 도시 시장들이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하는 시점에서 아즈만 측이 용인시에 협력관계를 맺자는 의향을 전달함에 따라 이뤄졌다.
 
용인특례시는 호주 레드랜드, 중국 태안, 베트남 쾅남성, 중국 도문 등 4곳과 우호결연을 맺고있다. 또한 중국 양주, 미국 플러튼, 말레이시아 코티키나발루, 터키 카이세리,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등 5곳과는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