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5개 작은 섬 대상으로 향후 5년간 '작은 섬 공도방지 사업' 지원

2023-05-15 12:00
작은 섬 주민들의 물‧전기 걱정 줄어든다
식수·전력·접안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추진

[사진=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10명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의 주민들도 깨끗한 물을 마시고 기본적인 생활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작은 섬 공도방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작은 섬 공도방지 사업’은 섬종합발전계획 등 각종 사업에서 소외되어 생활환경이 열악한 작은 섬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번 공도방지 사업은 작은 섬의 해양·영토·경제적 가치를 보존하고 섬 주민의 최소한의 생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업을 신청한 25개 작은 섬에 대하여 5년(’23~’27년)동안 총 250억원 규모(매년 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시(1개)·고창군(1개), 전남 고흥군(4개)·영광군(1개)·완도군(6개)·진도군(4개)·신안군(1개), 경북 울릉군(1개), 경남 통영시(4개)·사천시(1개)·거제시(1개) 지원된다. 

작은 섬에 지원되는 내용은 △식수시설, △전력시설, △접안시설, △기타 기반시설 등 4가지 분야, 56개 세부사업이다. 섬 생활에서 필수적인 식수시설(9개), 전력시설(4개) 사업은 염수제거기·발전기 설치 및 우수저류시설 조성 등으로, 시급성과 효과성 등을 고려하여 타 분야보다 우선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식수시설 사업의 경우에는 올해 계속되는 가뭄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2023년에 집중 지원되도록 했다. 설계 등 사전 절차 이행에 시간이 소요되는 접안시설(26개), 기타 기반시설(17개) 사업은 다년도로 편성하여 접안장, 진입로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섬도 육지와 같은 우리나라의 영토”라며, “작은 섬에 사는 주민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행정 서비스를 누리고 거주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여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국외 이북도민 54명, 고국 찾는다
- 5월 15일부터 4박 5일간 6개국 21개 지역 국외 이북도민 54명 방문
- 서해수호관, 제3땅굴 등 고국의 안보현장 방문과 산업 발전상 체험
 

이훈 이북5도위원장(앞줄 가운데)이 1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국방문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행안부]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는 5월 15일부터 5월 19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제29차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국 방문단은 6.25 전쟁 참전 국가유공자인 황해도 출신 이북도민 1세대 장인규 씨(86 세), 1970년 독일로 파견되어 광부로 근무한 함경남도 출신 이명원 씨(77 세) 등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6개국 21개 지역의 국외 이북도민 54명이 참여했다.

이번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행사는 5월 16일 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다. 국외 이북도민들은 방문기간 동안 제3땅굴과 오두산 통일전망대 견학, 서해수호관 및 시화호 조력발전소 견학 등을 통해 조국의 안보 현실과 발전상 등을 살펴보고, 출신 도별로 만남과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한편,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행사' 는 국외 이북도민들의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국외 이북도민사회의 친목과 결속을 강화하는 취지로 지난 1996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29번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행사'는 국내‧외 이북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해외 동포사회에 올바른 국가관을 확산시키는 한편, 초청된 국외 이북도민들은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을 홍보하는데 기여해왔다.

이훈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은 “이북 도민이 중심이 되어 자유‧인권‧법치‧민주주의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그날까지 힘을 보태어 주시길 바란다”라며, “국외 이북도민이 민간 외교관임을 잊지 말고 평화적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 협력의 구심점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