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4895억 배임·성남FC 133억 뇌물' 재판 오늘 시작
2023-05-11 07:28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11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정식 공판 전에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정리하는데,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는 출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성남시 내 4개 기업으로부터 133억5000만원을 받고 그 대가로 건축 인허가, 토지 용도 변경 등 사업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검찰이 이 대표가 배임을 저질렀다고 판단한 것과 달리 이 대표 측은 "개발업자들의 돈으로 성남시가 수익을 챙기고 공원까지 조성해 4895억원을 환수한 공익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