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예상보다 낮았던 CPI에도 혼조세…나스닥 1.04%↑
2023-05-11 06:38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상승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나스닥은 예상보다 낮은 CPI 지수와 구글의 인공지능(AI) 출시가 더해져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8포인트(0.09%) 떨어진 3만3531.3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47포인트(0.45%) 높은 4137.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6.89포인트(1.04%) 오른 1만2306.4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임의소비재 0.63% △필수소비재 -0.15% △에너지 -1.15% △금융 -0.58% △헬스케어 0.27% △산업 -0.32% △원자재 0.05% △부동산 0.98% △기술 1.2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69% △유틸리티 0.94%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CPI 등 경제지표를 통한 향후 연준 정책의 방향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5%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월율로는 0.4% 뛰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동월보다 5.5%, 지난달보다 0.4%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과 동일한 결과였다.
CPI가 2년 만에 5% 아래로 떨어지자 주가는 급등했다. 연준의 기준금리와 양적긴축이 약해질 거라는 기대감에서다. 국채 가격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2년물 국채 금리와 10년물 국채 금리 모두 하락해 각각 3.91% 3.44% 인근에 머물렀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C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노동시장 강세를 고려할 때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 상승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퍼엔 어소시에츠의 아트 래퍼는 "나쁜 소식은 아니지만, 좋은 소식도 아니다"라고 WSJ에 전했다.
오히려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LA 캐피탈의 레이놀즈는 투자자들은 이제 인플레이션보다 경기침체를 걱정하게 됐다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도 경제적 혼란에 대비해 대형 기술주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CME 페드워치는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을 확신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전날 CPI 보고서 공개 전까지만 하더라도 78.8%로 예측하던 금리 동결은 이날 93.9%까지 치솟았다. 반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1.2%에서 6.1%로 사그라들었다. CME 페드워치는 7월 FOMC까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기술주들이 큰 변화를 보였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S&P 500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섹션이 급등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주도 각각 1.04%와 1.73% 뛰었다.
특히 구글이 AI 챗봇 바드를 전격 공개하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식이 급등했다. 또 구글은 이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픽셀 7a 안드로이드폰까지 공개했다. 알파벳의 주가가 4.02% 뛰는 등 시장은 호평했다.
부채 한도 협상도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협상에 난항을 겪은 직후인 이날 뉴욕주에서 연설을 통해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못하면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서치 회사 데이터 트랙 리서치는 한달 만에 만기가 오는 국채의 수익률은 연방기금 금리보다 약 5.52% 높았는데 연방 차입 한도 인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5달러(1.56%) 내린 배럴당 72.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도 전장보다 0.81달러(1.05%) 하락한 배럴당 7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8포인트(0.09%) 떨어진 3만3531.3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47포인트(0.45%) 높은 4137.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6.89포인트(1.04%) 오른 1만2306.4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임의소비재 0.63% △필수소비재 -0.15% △에너지 -1.15% △금융 -0.58% △헬스케어 0.27% △산업 -0.32% △원자재 0.05% △부동산 0.98% △기술 1.2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69% △유틸리티 0.94%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CPI 등 경제지표를 통한 향후 연준 정책의 방향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5%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월율로는 0.4% 뛰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동월보다 5.5%, 지난달보다 0.4%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과 동일한 결과였다.
CPI가 2년 만에 5% 아래로 떨어지자 주가는 급등했다. 연준의 기준금리와 양적긴축이 약해질 거라는 기대감에서다. 국채 가격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2년물 국채 금리와 10년물 국채 금리 모두 하락해 각각 3.91% 3.44% 인근에 머물렀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C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노동시장 강세를 고려할 때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 상승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퍼엔 어소시에츠의 아트 래퍼는 "나쁜 소식은 아니지만, 좋은 소식도 아니다"라고 WSJ에 전했다.
오히려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LA 캐피탈의 레이놀즈는 투자자들은 이제 인플레이션보다 경기침체를 걱정하게 됐다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도 경제적 혼란에 대비해 대형 기술주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CME 페드워치는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을 확신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전날 CPI 보고서 공개 전까지만 하더라도 78.8%로 예측하던 금리 동결은 이날 93.9%까지 치솟았다. 반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1.2%에서 6.1%로 사그라들었다. CME 페드워치는 7월 FOMC까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기술주들이 큰 변화를 보였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S&P 500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섹션이 급등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주도 각각 1.04%와 1.73% 뛰었다.
특히 구글이 AI 챗봇 바드를 전격 공개하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식이 급등했다. 또 구글은 이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픽셀 7a 안드로이드폰까지 공개했다. 알파벳의 주가가 4.02% 뛰는 등 시장은 호평했다.
부채 한도 협상도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협상에 난항을 겪은 직후인 이날 뉴욕주에서 연설을 통해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못하면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서치 회사 데이터 트랙 리서치는 한달 만에 만기가 오는 국채의 수익률은 연방기금 금리보다 약 5.52% 높았는데 연방 차입 한도 인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5달러(1.56%) 내린 배럴당 72.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도 전장보다 0.81달러(1.05%) 하락한 배럴당 7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