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CPI·부채 한도 논의에 긴장감…3대 지수 일제히 하락
2023-05-10 06:24
무난하지만 물가와 부채한도가 불안함 야기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백악관과 의회의 미국 부채한도 관련 논의를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물가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거나 부채한도 논의가 공회전을 이루면 증시에 하방 압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8포인트(0.17%) 떨어진 33,561.8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95포인트(0.46%) 하락한 4119.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7.36포인트(0.63%) 밀린 12,179.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부분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02% △필수소비재 -0.3% △에너지 0.04% △금융 -0.37% △헬스케어 -0.69% △산업 0.17% △원자재 -0.93% △부동산 -0.4% △기술 -0.8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2% △유틸리티 -0.2%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4월 CPI와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 회동 상황에 긴장감이 돌았다.
CPI를 통해 드러나는 미국의 끈적끈적한 물가 상황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장은 4월 CPI가 지난해 대비 5%, 전달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달(5.6%)보다 약간 낮은 5.5%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주 후반 고용보고서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번주 CPI나 생산자판매지수(PPI)가 높게 나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피봇(정책 전환) 기대감은 꺼지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CPI가 공개되면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세 둔화의 징후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짚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 회의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백악관과 공화당 양측은 이번 회담은 단순 대화를 위한 만남일 뿐 부채한도 인상 관련 최종 합의 도출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공화당은 대규모 정부지출 삭감을 전제로 요구하는 반면, 백악관과 민주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공화당은 포퓰리즘이라고 강조하고 민주당은 정부지출을 삭감하면 기초수급자 등이 피해를 본다고 각을 세운다.
지난 1월 미국은 이미 부채한도에 다다랐고, 이제 특별조치마저 바닥을 향해간다. 재무부가 바라보는 'X-데이트'는 6월 초다. 빠르면 6월 1일 가능성까지도 거론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8일 CNBC에 출연해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하면 "경제적 재앙이 온다"고 경고했다. 국채 가격 폭락으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월가는 백악관의 부채한도 협상과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상황을 알기 전까지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랜디 프레드릭 슈왑 센터 금융 연구소의 파생상품 전무 이사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날이지만, 백악관의 부채한도 협상과 물가가 시장에 불안함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당국자의 연설도 이어졌다. 연준의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빠른 금리 인상에도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번 회의에서) 우리가 금리 인상을 마쳤다고 말하지 않았다. 우리는 지난 1년간 금리를 제로에서 5%를 웃도는 수준으로 가파르게 올렸다"며 "내가 집중하는 것은 신용 긴축이 어디서 어떻게 이뤄질지 여부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동결 가능성 전망도 잇따른다. 이날 CME페드워치는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81%까지 반영한다.
개별종목으로는 △다비타 12.9% △매케슨 공사 5.47% △앨버말 5.0% 등이 상승하고 △페이팔 -12.73% △디쉬네트워크 11.14% △인터내셔널 플레이버스 & 프레그런스 -7. 03% 등이 하락했다.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5달러(0.75%) 뛴 배럴당 73.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보다 0.25달러(0.32%) 오른 배럴당 77.26달러에 거래됐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8포인트(0.17%) 떨어진 33,561.8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95포인트(0.46%) 하락한 4119.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7.36포인트(0.63%) 밀린 12,179.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부분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02% △필수소비재 -0.3% △에너지 0.04% △금융 -0.37% △헬스케어 -0.69% △산업 0.17% △원자재 -0.93% △부동산 -0.4% △기술 -0.8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2% △유틸리티 -0.2%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4월 CPI와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 회동 상황에 긴장감이 돌았다.
CPI를 통해 드러나는 미국의 끈적끈적한 물가 상황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장은 4월 CPI가 지난해 대비 5%, 전달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달(5.6%)보다 약간 낮은 5.5%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주 후반 고용보고서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번주 CPI나 생산자판매지수(PPI)가 높게 나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피봇(정책 전환) 기대감은 꺼지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CPI가 공개되면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세 둔화의 징후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짚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 회의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백악관과 공화당 양측은 이번 회담은 단순 대화를 위한 만남일 뿐 부채한도 인상 관련 최종 합의 도출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공화당은 대규모 정부지출 삭감을 전제로 요구하는 반면, 백악관과 민주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공화당은 포퓰리즘이라고 강조하고 민주당은 정부지출을 삭감하면 기초수급자 등이 피해를 본다고 각을 세운다.
지난 1월 미국은 이미 부채한도에 다다랐고, 이제 특별조치마저 바닥을 향해간다. 재무부가 바라보는 'X-데이트'는 6월 초다. 빠르면 6월 1일 가능성까지도 거론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8일 CNBC에 출연해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하면 "경제적 재앙이 온다"고 경고했다. 국채 가격 폭락으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월가는 백악관의 부채한도 협상과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상황을 알기 전까지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랜디 프레드릭 슈왑 센터 금융 연구소의 파생상품 전무 이사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날이지만, 백악관의 부채한도 협상과 물가가 시장에 불안함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당국자의 연설도 이어졌다. 연준의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빠른 금리 인상에도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번 회의에서) 우리가 금리 인상을 마쳤다고 말하지 않았다. 우리는 지난 1년간 금리를 제로에서 5%를 웃도는 수준으로 가파르게 올렸다"며 "내가 집중하는 것은 신용 긴축이 어디서 어떻게 이뤄질지 여부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동결 가능성 전망도 잇따른다. 이날 CME페드워치는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81%까지 반영한다.
개별종목으로는 △다비타 12.9% △매케슨 공사 5.47% △앨버말 5.0% 등이 상승하고 △페이팔 -12.73% △디쉬네트워크 11.14% △인터내셔널 플레이버스 & 프레그런스 -7. 03% 등이 하락했다.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5달러(0.75%) 뛴 배럴당 73.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보다 0.25달러(0.32%) 오른 배럴당 77.2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