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AI 교육 위해 디지털선도학교 300곳에 300억원 지원

2023-05-10 13:32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2023년 글로컬대학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교육부가 올해 하반기 디지털 교육혁신을 추진할 시범교육청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모두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 디지털 선도학교 300곳에 특별교부금 3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오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청별 선도학교 규모·예산 지원계획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사업에 참여할 교육청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16개 시도교육청이 시범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당초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7개 내외 시범교육청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 17개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16개 시도교육청이 올해 시범사업 참여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냄에 따라 변화가 생겼다. 이들은 올해부터 2025년 3월 AI 디지털교과서 적용을 준비해 교육혁신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교육부는 16개 교육청을 모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했다. 교육감 보궐 선거 등으로 공모에 신청하지 못한 울산교육청도 시범교육청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시범교육청은 교육청 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체계적으로 이끌어 갈 전담조직을 신설해야 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 △수업 혁신을 선도하는 교원 양성 연수 △디지털 인프라 점검·확충 △시·도별 자율과제 등을 추진한다.

다만 당초 7개 내외 시범교육청을 지정하기로 했던 점을 감안해 교육청별 선도학교 수와 특별교부금 예산 300억원은 차등배정한다. 운영계획서 평가 결과가 반영됐다. 경기·경북·대구·서울·충남·충북 40개교에 40억원, 세종 15개교에 15억원, 강원·경남·광주·대전·부산·인천·전남·전북·제주 5개교에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범교육청이 여건에 맞는 디지털 전환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한다. 현장 애로 해소 등을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지원단도 설치한다. 시범교육청과 선도학교 협의회 등 우수사례와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디지털 교육 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2025년 3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전까지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