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공무원들 이색 캠페인 "광주군공항 민간공항 함께 무안이전 해야"

2023-05-09 13:32

 

전라남도 공무원들이 9일 전남도청 로비에서 공항이전과 관련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사진=전라남도 ]



전라남도 공무원들이 광주 군(軍) 공항 이전에 관한 오해를 풀겠다면서 홍보활동을 펴 관심을 끌었다.
 
전라남도 도로교통과 공무원 20여명은 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남악읍 전남도청 1층 로비에서 출근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 이제는 바로 알자'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군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공군의 모든 항공기 이착륙 통제 여부, 항공기 24시간 이·착륙 여부, 소음 피해 등 무안 일부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문에 관해 설명했다.
 
이들은 “무안공항에 광주 군공항이 옮겨오면 김해국제공항이나 대구국제공항과 같이 민·군이 개별 활주로를 운영한다. 따라서 민간공항과 군용기가 동시 이·착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4시간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다면서 24시간 공항을 운영중인 민·군 통합 공항인 청주국제공항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들 공무원은 "전투기 소음을 낮추기 위해 신공항은 광주공항 248만평보다 넓은 353만평 규모로 건설된다”면서 “추가로 소음 완충지역 110만평을 설치해 공항 주변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를 비롯한 전남도 공무원 상당수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한 묶음으로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무안군수를 비롯한 무안 군민들은 군공항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이상익 함평군수가 최근 광주 군공항 유치를 찬성한다고 밝혔고 강기정 광주시장이 여기에 동의하는 제스처를 해 전라남도와 입장 차이가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5월 안에 김산 무안군수를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