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尹정부 최대 치적은 외교 정상화"...5.18 기념식에 全의원 참석

2023-05-09 13:58
박대출 "文정부 5년간 무너진 것 되살린 시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9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윤 대통령의 방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 등을 토대로 외교 활동 성과를 언급했고, 노동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아 노사법치주의 확립과 노동유연화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은 윤 정부 출범 1주년 되는 날"이라며 "윤 정부 최대 치적은 한·미동맹 복원과 한·일 외교 정상화로 볼수 있다"며 이같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북핵의 근본적 억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강력한 한·미동맹과 견고한 한·미·일 삼각협력만이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며 "워싱턴선언은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핵협의그룹을 통해 북핵 위기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5월에 한·미·일 삼각외교가 마무리되는 만큼 이제 경제 민생 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 쉽지 않은 한해가 전망되지만 하반기에는 반전 계기를 반드시 잡겠다"며 경제와 민생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 1년 돌이켜 보면 문재인 정부가 5년 동안 무너뜨린 나라를 윤 정부가 바로 세우는 시간이었다"며 "빗나갔던 외교정책을 되돌리고, ‘삼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고통받는 서민경제 부담을 덜어드리면서 함께 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정부의 남은 4년은 역시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민생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뛰고 또 뛸 것"이라며 "2년차를 맞아 국민의힘은 산적한 국정현안을 풀기 위해 정책 드라이브를 과감히 걸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한 3대 개혁 관련해서는 노동개혁을 우선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역사상 최초로 소속 의원과 지도부를 포함해 전원에 가까운 100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통합 행보로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어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의원 모두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