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코인 투자 김남국, 의정활동 집중 못 해 국민 질타 받는 것"
2023-05-09 10:08
"가상화폐도 결국 자산...국회의원 전수조사 필요"
박홍근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코인 60억' 논란에 휘말린 김남국 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정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코인 투자를 한 것에 국민들이 질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이 선출직 공직자가 된 후 투자를 한 것은 잘못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민 질타에 대해선 겸손하게 인정할 건 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면서도 사실관계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나가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인 등 가상자산이 백지신탁제 적용이나 재산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김 의원 본인은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명백하게 제도가 미비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가상자산 관련 국회의원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에는 "(코인 등 가상화폐도) 결국 자산 아닌가"라며 "선출직 공직자로서 국민께 자기가 갖고 있는 자산에 대해 있는 그대로 다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종료된 원내대표 임기를 회상하며 "3선 이상 되면 원내대표의 꿈을 꾼다. 내가 3선 중에선 최연소 원내대표를 지냈다"며 "힘든 시기였지만 보람찼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