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한·중 미세먼지 현안 논의..."심각해진 황사 문제 해결해야"
2023-05-03 13:09
코로나19 이후 한국과 중국, 몽골, 일본이 황사와 미세먼지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 중국환경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된 현안 논의에서 두 기관과 일본 국립환경과학원, 몽골 기상수문연구소가 공동 참여하는 '황사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심각해진 황사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게 과학원의 설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황사관측일수는 서울 기준 1월엔 4일, 3월과 4월은 각각 6일 등 총 16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남은 기간 단 하루도 황사가 관측되지 않아도 1960년 이후 두 번째로 잦은 수준이다.
한국과 중국은 2017년 이후 중단된 한중 환경건강포럼을 올해 안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 물 공급과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중 환경과학원장은 2021년 설립된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내 한중 연합환경연구실험실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한중 환경과학원장 면담과 연찬회, 기술교류회 등을 베이징 현지에서 개최한 건 코로나19로 부족했던 대면 교류를 시작하는 신호탄이 됐다"며 "앞으로 황사 공동연구 등 합의된 협력 사업들을 실무회의를 통해 완성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