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온실가스 배출량 7억2429만톤…전년비 2.3%↓
2025-01-02 14:54
온실가스 배출량에 '민간 석탄소비' 미반영…통계 수정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2.3% 줄어든 7억2429만톤으로 확정됐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 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화 환경부 차관)’ 심의를 거쳐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2021년) 7억4098만톤 대비 1668만톤 감소(2.3%)한 7억2429만톤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매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공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은 파리협정 세부이행지침상 2006년 지침(2006 IPCC)를 적용한 자국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산업공정 분야 중 '오존층파괴물질(ODS)의 대체물질 사용' 부문이 전년 대비 약 280만톤(9.5%) 증가했다. 냉장·냉방기기 냉매가스로 사용되는 수소불화탄소(HFCs)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울진 산불 피해 등 영향으로 산림지 온실가스 흡수량은 전년 대비 약 120만톤(3.0%) 감소했다.
센터는 이번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과정에서 민간 석탄소비로 인한 몫이 지난 7년간 누락된 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16~2022년 민간 석탄 발전사의 석탄 소비량 약 49만4000~889만2000톤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2년 확정 통계를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에 반영해 유엔에 제출하고, 2023년 온실가스 감축 이행점검 보고서에도 확정된 사항을 담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온실가스 통계에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통계 품질 개선과 데이터베이스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