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봄 랠리 5월도 계속될까? FOMC·고용지표 등 주목
2023-05-01 06:00
5월 첫째 주인 이번 주(5월 1~5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발표와 월초 고용지표 및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0.86%, 0.87% 오른 34,098.16과 4169.48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8% 오른 12,226.5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에 S&P500은 2월 2일 이후 약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작년 9월 12일 이후 약 7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따라서 3대 지수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모두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봄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주는 S&P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통신서비스업종이 4% 가까이 급등하며 상승폭을 늘렸고, IT업종도 2%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메타가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3%가량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자 증시도 힘을 받았다. 반면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퍼스트리퍼블릭뱅크가 급락한 여파에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5월이 시작하자마자 FOMC 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1.1%에 그치며 예상치(2.0%)를 크게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곧 기업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기업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문사 스트래티직포인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데릭 아메이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연준 결정과 향후 금리 전망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둘러싸고 많은 분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곧 금리인상 중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OMC 회의에 이어 주 중후반에는 월초를 맞아 4월 고용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그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4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현재 18만명 증가(전월치 23만6000명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2021년 1월 이후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을 비롯해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현재까지 기업 실적이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양호한 모습이다. 하지만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대형 금융주·기술주와 그렇지 않은 종목들 간에 간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주가지수가 지난 2개월 간 상승 이후 주요 기술적 저항 구역 가까이 올라온 것도 부담 요소이다.
자산운용사 DA 데이비슨의 제임스 라간 자산관리 리서치 책임자는 "증시의 상승세는 점점 더 적은 종목들로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아마도 그러한 상승세는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씨티그룹의 스튜어트 카이저 주식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최근 랠리의 취약성에 대해 점차 걱정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 기회를 놓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아직은 빠져나오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에 또다시 은행 위기 우려를 불러온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매각 여부도 관심거리다. 현재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은행권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시장 분위기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1일(월)
개장 전 실적: 온 세미컨덕터, 글로벌 페이먼트 등
4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ISM 제조업 물가지수
장 마감 후 실적: 아리스타 네트웍스, NXP 등
2일(화)
개장 전 실적: 화이자, 메리어트 등
3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3월 공장수주
장 마감 후 실적: AMD, 스타벅스, 포드 등
3일(수)
개장 전 실적: CVS헬스, 에스티 로더 등
4월 ADP 고용보고서
4월 ISM 서비스업 PMI
FOMC 금리 발표 및 기자 회견
장 마감 후 실적: 퀄컴, 에퀴닉스 등
4일(목)
개장 전 실적: ICE, 코노코 필립스 등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3월 무역수지
장 마감 후 실적: 애플, 도어대시 등
5일(금)
개장 전 실적: 엔브리지, 시그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고용자수, 실업률, 평균 시급 등)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미시간대, 졸업식 연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0.86%, 0.87% 오른 34,098.16과 4169.48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8% 오른 12,226.5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에 S&P500은 2월 2일 이후 약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작년 9월 12일 이후 약 7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따라서 3대 지수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모두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봄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주는 S&P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통신서비스업종이 4% 가까이 급등하며 상승폭을 늘렸고, IT업종도 2%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메타가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3%가량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자 증시도 힘을 받았다. 반면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퍼스트리퍼블릭뱅크가 급락한 여파에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5월이 시작하자마자 FOMC 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1.1%에 그치며 예상치(2.0%)를 크게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곧 기업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기업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문사 스트래티직포인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데릭 아메이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연준 결정과 향후 금리 전망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둘러싸고 많은 분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곧 금리인상 중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OMC 회의에 이어 주 중후반에는 월초를 맞아 4월 고용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그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4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현재 18만명 증가(전월치 23만6000명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2021년 1월 이후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을 비롯해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현재까지 기업 실적이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양호한 모습이다. 하지만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대형 금융주·기술주와 그렇지 않은 종목들 간에 간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주가지수가 지난 2개월 간 상승 이후 주요 기술적 저항 구역 가까이 올라온 것도 부담 요소이다.
자산운용사 DA 데이비슨의 제임스 라간 자산관리 리서치 책임자는 "증시의 상승세는 점점 더 적은 종목들로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아마도 그러한 상승세는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씨티그룹의 스튜어트 카이저 주식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최근 랠리의 취약성에 대해 점차 걱정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 기회를 놓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아직은 빠져나오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에 또다시 은행 위기 우려를 불러온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매각 여부도 관심거리다. 현재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은행권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시장 분위기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1일(월)
개장 전 실적: 온 세미컨덕터, 글로벌 페이먼트 등
4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ISM 제조업 물가지수
장 마감 후 실적: 아리스타 네트웍스, NXP 등
2일(화)
개장 전 실적: 화이자, 메리어트 등
3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3월 공장수주
장 마감 후 실적: AMD, 스타벅스, 포드 등
3일(수)
개장 전 실적: CVS헬스, 에스티 로더 등
4월 ADP 고용보고서
4월 ISM 서비스업 PMI
FOMC 금리 발표 및 기자 회견
장 마감 후 실적: 퀄컴, 에퀴닉스 등
4일(목)
개장 전 실적: ICE, 코노코 필립스 등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3월 무역수지
장 마감 후 실적: 애플, 도어대시 등
5일(금)
개장 전 실적: 엔브리지, 시그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고용자수, 실업률, 평균 시급 등)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미시간대, 졸업식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