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메타 13% 급등…나스닥 2.43%↑

2023-04-28 06:4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타 주가가 급등하면서 다우지수가 올해 1월 이후 최고의 날을 기록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29포인트(1.57%) 상승한 3만382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36포인트(1.96%) 오른 4135.3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7.89포인트(2.43%) 상승한 1만2142.2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2.77% △필수소비재 1.04% △에너지 0.44% △금융 1.6% △헬스케어 0.51% △산업 1.99% △원자재 1.36% △부동산 2.43% △기술 2.1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53% △유틸리티 1.2% 등을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1분기 실적을 기록한 메타 주가는 13% 넘게 올랐다.  

메타 상승에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모두 랠리를 보였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 역시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8% 뛰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예상보다 약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1분기 GDP 증가율은 연율 1.1% 증가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 성장을 밑돌았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 불황 속에도 물가는 계속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조짐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분기에 각각 4.4%, 4.9% 올랐다. 이는 직전 분기(PCE 3.7%, 근원 PCE 4.4%)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미국 고용 시장의 열기 역시 여전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건으로,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2주간 연속해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주의 큰 감소 폭으로 열기 냉각 징후는 사라졌다.   

전날 주가가 30% 폭락한 퍼스트 리퍼블릭뱅크는 정부가 은행 구조에 개입하기를 꺼려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8.6% 올랐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에너지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은 엑슨모빌과 쉐브론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유가는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60센트 오른 배럴당 78.29달러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51센트 상승한 배럴당 74.8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