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북미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확대 나선다...美 로크웰과 맞손

2023-04-30 09:55

두산이 미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북미에서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두산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크웰은 북미 최대의 산업 자동화 및 정보화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제조업 생산시설 자동화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중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60%에 이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의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로크웰에 독점적으로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자동화 설비 및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공정에 필요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사가 개발한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두산의 국내외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대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제품을 파렛트 위에 쌓는 팔레 타이지(Palletizing) △용접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Machine Tending) △부품 조립 △검사 등 외에 추가적인 스마트팩토리 분야 협동로봇 솔루션을 확보하고, 로크웰의 다양한 고객사에 협동로봇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 두산로보틱스는 북미시장에서의 매출비중이 큰 로크웰과의 사업 시너지로 북미 협동로봇 시장에서 판매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문홍성 ㈜두산 대표는 “산업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로크웰과의 협업으로 협동로봇 관련 솔루션을 다양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협동로봇 공급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솔루션을 두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산시설에 적용해 그 효과성을 입증함으로써, 두산과 로크웰의 새로운 사업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주)두산과 로크웰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