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같이 갑시다" 수차례 언급…韓美 동맹 70년 강조

2023-04-27 16:44
공동성명에 과거 기념하고 미래 70년 청사진 구상
공동 이념으로 '용기와 희생ㆍ자유'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대표적 문구인 "같이 갑시다"를 사용하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는 한미연합사령부의 구호로도 쓰이는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미 양국이 만들어나갈 파트너십, 국민, 가능성, 미래를 향해 건배를 합시다. 같이 가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정상회담 직후 트위터에 "한국에서 자랑스럽게 복무 중인 우리 장병들은 이렇게 말한다. 같이 갑시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의 후렴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적기도 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과거를 기념하고 향후 청사진을 그렸다. 한미 정상은 "우리는 다음 70년 동안 포괄적 글로벌 협력을 증대시키고, 철통같은 양국 관계를 확장함으로써 21세기의 가장 어려운 과제에 정면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보편적 인권, 자유, 법치 수호에 대한 공약에 기반해 미래 세대에게 번영과 안보를 위한 동맹을 기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 이전 환영식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는 우리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 토대 위에 세워진 끊어질 수 없는 관계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미군 그리고 한국군 장병의 피로 거룩하게 된 관계인 것"이라고 한미동맹의 역사와 중요성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 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참전 용사 기념비를 찾은 장면을 트위터에 올린 뒤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은 오늘날 두 국가가 같이 단결할 수 있는 이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틀림이 없는 보편적 가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함께 헌화했고, 영광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