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분기 영업이익 1700억원…전년比 60%↓

2023-04-26 16:07
매출 4조3759억원, 10.7% 감소…비수기 등 원인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에 더해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LG이노텍은 26일 올해 1분기 매출 4조3759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3조9517억원, 영업이익 3671억원 대비 각각 10.7% 늘고 60.4% 줄어든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33.2%, 14.5% 줄었다.
 
경영실적의 악화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의 둔화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공급 비중 증가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판소재 사업이 저조한 성적을 내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기판소재 사업은 매출 33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20%, 16% 감소한 것이다.
 
특히 반도체 기판 중심으로 수요가 줄고,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TV, PC 등 IT 수요가 부진했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매출 3조5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통상적인 계절적인 비수기와 스마트폰 전방 수요 둔화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의 비중이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37% 감소했다.
 
아울러 전장부품 사업은 매출 38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늘었다. 차량 반도체의 수급 차질에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인 BMS, 통신모듈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이노텍의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 제품 [사진=LG이노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