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서 인 꺾고 LPGA 투어 메이저 우승한 부

2023-04-24 09:14
2023 LPGA 투어
셰브런 챔피언십
연장 승부 끝 부 우승
김아림·양희영 공동 4위

셰브런 챔피언십 우승컵을 든 릴리아 부.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의 릴리아 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우승자에 등극했다. 

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미국의 에인절 인과 연장 대결을 벌였다. 부는 베트남계 미국인, 인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승부는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났다. 인이 날린 공이 해저드에 빠지며 부가 우승했다. 우승 직후 18번 홀 그린 옆에 마련된 호수에 뛰어들었다.

부는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76만5000 달러(약 10억1000만원)다.

준우승에 그친 인은 생애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아림과 양희영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4위에 위치했다.

4타를 줄인 고진영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직후 18번 홀 옆 호수에 뛰어드는 릴리아 부(앞줄 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