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산불 피해 복구에 사비 10억원 쾌척...총수 중 처음

2023-04-14 20:39

카카오 전 의장 [사진=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최근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비 10억원을 쾌척했다. 대기업 총수 가운데 개인 자격으로 기부금을 내놓은 것은 김 센터장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14일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도 뜻을 함께 하기 위해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했다.

카카오는 이날 이같이 밝히며 "카카오와 김범수 센터장의 기부금 20억원과 카카오같이가치 이용자 모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으로 전달돼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생수, 먹거리 등의 식료품과 담요 등의 생필품, 구호키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11일부터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모급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3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기부에 참여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많은 이재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모금 캠페인 진행과 더불어 카카오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직접 기부를 결정했다"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안전한 복구 작업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업들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역시 같은날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삼성과 LG 측은 각각 30억원, 2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자동차와 SK측도 20억원씩 도움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