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는 하마 때문에 골머리...무슨 일?
2023-04-13 07:26
12일(현지시간) 현지 환경당국은 에스코바르에 의해 불법 반입된 하마에서 번식한 하마 중 한 마리가 고속도로에서 차량과 충돌해 죽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다행히 차량에 있던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차와 부딪힌 하마는 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코바르는 1980년대 안티오키아주 푸에르토트리운포에 있는 자신의 호화 주택에 하마를 몰래 들여왔다. 1993년 에스코바르가 사망한 후 하마는 인근 강 유역에 방치됐고, 하마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결국 생태계 교란 침입종으로 전락된 하마는 현재 150마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안티오키아주는 하마 절반을 멕시코, 인도로 이송하는 계획을 세우고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드는 비용만 350만달러(한화 46억원가량)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