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필리핀 대통령, LRT 운임인상 연기 지시

2023-04-12 17:42

[사진=경전철교통국 페이스북]


필리핀 교통부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메트로 마닐라의 경전철(LRT) 1, 2호선 운임인상 계획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물가고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제이미 바티스타 교통부 장관은 이날 실시된 회견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운임인상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경제적 영향에 대해 신중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고속철도(MRT) 3호선도 요건, 절차준수 문제로 요금인상이 연기된 바 있다.

 

바티스타 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교통부 철도통제실무반은 LRT 1, 2호선 운임인상을 지시하는 보고를 승인한 바 있으나, 운임인상에 대한 최종적인 권한은 교통부에 있다.

 

2, 3호선의 운임인상은 2015년에 실시됐다. 다만 민영화된 1호선에 대해서는 2016, 2018, 2020, 2022년의 모든 운임인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라이트 레일 마닐라(LRMC)는 계약상 2년 마다 최저 10.25%의 운임인상 신청을 할 수 있다. 바티스타 장관은 “운임인상은 1, 2호선의 서비스, 설비, 기술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쾌적한 공공교통 서비스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 시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