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포르투갈, 리튬 매장량 풍부···배터리 협력 기대"

2023-04-12 10:32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유럽 리튬 매장 1위인 포르투갈과 전기차·배터리 등 친환경 사업에서의 협업을 기대했다. 

최 회장은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에서 "포르투갈은 그린에너지 선두주자다.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60%로 유럽 내 1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도 아시아의 포르투갈이 되고자 한다"며 "에너지 수입국에서 미래 청정에너지 수출국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주한포르투갈대사관, 포르투갈무역투자청(AICEP)과 공동으로 이번 행사는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의 방한을 맞아 마련됐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한·포르투갈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초대 한국 측 위원장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이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지닌 포르투갈과 경제협력과 모멘텀을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코스타 총리는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최 회장은 지난달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총리공관에서 코소타 총리와 면담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리스본 방문 후) 한 달 만에 양국 경제인을 모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1998년 리스본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포르투갈이 부산엑스포를 지지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