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日 JERA와 업무협약 "LNG 공동구매·수급위기시 맞교환"

2023-04-10 15:37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7일 세계 최대 LNG 구매력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일본의 JERA와 ‘LNG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JERA는 2015년 LNG 연료 조달을 위해 일본 동경전력과 중부전력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일본 전체 전력의 30%를 공급하며, 연간 3700만t 규모의 LNG 거래 실적을 보유해 가스공사와 세계 1, 2위를 다투는 글로벌 LNG 기업이다. 

양사는 MOU를 통해 △LNG 공동 구매 및 트레이딩 △수송 최적화를 위한 상호 간 선박 활용 등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급 대응 협력체계 구축과 △LNG 프로젝트 정보 공유 △프로젝트 참여 기회 공동 발굴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겨울철 극동절기 수급 위기 상황 발생 시 LNG 스왑 등을 통해 양국 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러-우 전쟁 이후 변동성이 심화된 글로벌 LNG 시장에서 아시아 주요 구매자 간 능동적인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라며 "한·일 에너지 기업 간 협력 관계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초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