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원내대표 윤재옥, 저마다 공천 고려한 결과…김기현 짠하다"
2023-04-10 09:45
내년 총선 '검사 출마설'엔 "십수 명에 가까울 것"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0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재옥 원내대표에 대해 "(의원들이) 누가 더 윤심과 가까운가, 내 공천에 누가 더 도움이 될까를 기준으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우리(국민의힘)가 조금 배가 불렀구나. 위기의식을 못 느낀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지역에서도 그렇고 원외에 있는 당협위원장들도 하는 이야기가 다 그렇다"라며 "당이 정말 큰 위기 상황인데 국회에 들어앉아 계시는 분들만 잘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알고도 공천 욕심 때문에 그러는 건지 참 힘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를 향해선 "보고 있으면 짠하다"고 했다. 그는 "출범한 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됐는데 지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 등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의 어떤 색깔이나 능력을 빨리 증명해내지 않으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위원들이 셀프로 흔들어대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