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혼란한 세계 경제, IT 기업이 주목해야 할 9가지 트렌드
2023-04-05 00:05
최윤석 가트너코리아 시니어 파트너 기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높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와 같은 혼란 상황이 세계 경제를 압박하며 기술 산업에 굵직한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혼란 속에서도 디지털화는 계속된다. IT 기업들은 디지털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주체로서 경제와 사회 여러 방면에서 꾸준한 기술의 진보를 이끌고 있다.
IT 기업의 경영진은 당장의 경제 쇼크뿐 아니라 비즈니스 형태를 뒤흔들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에 한발 앞서 있어야 한다. 즉, 단기 계획과 장기 전략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미래를 준비하는 IT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9가지 트렌드는 현 시대의 양면적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비즈니스의 기술 의존도 증가 △신기술을 통한 기회 창출 △거시적 요인으로 인한 영향 등 세 가지 테마로 분류할 수 있다.
비즈니스 및 운영 모델의 전반에서 기술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나타나는 네 가지 트렌드 가운데 첫째는 기술의 보편화다. 비(非) IT 근로자들도 스스로 기술을 찾고 선택하고 구현하며 맞춤화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됐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성공적인 신기술 솔루션의 55%가 기업 내 비전통적 구매자, 예를 들면 IT 부서 소속이 아닌 사람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전망했다. IT 기술 공급 기업들의 시장 확대와 새로운 고객 관계 구축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둘째 트렌드는 연합적 엔터프라이즈 기술 구매다. 연합적 구매 프로세스에서는 여러 부서의 대표자들에 의해 기술 구매 여부가 결정된다. 기술의 보편화로 인해, 이러한 연합적 구매 트렌드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구매 자금 역시 IT 부서뿐 아니라 다른 여러 부서에서 지원받는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회의 장을 열어 주는 한편, 출시 모델 변경이나 가치 시나리오 및 결과가 요구되는 등 복잡성 또한 증가시킨다.
셋째 트렌드는 제품 주도 성장(Product-led Growth, PLG)이다. PLG는 무상 제공 또는 상호작용형 및 자동화 데모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가치를 경험하게 한 후, 그들이 직접 구매하거나 주변인의 구매를 이끌도록 하는 시장 진출 전략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전략인데, 이제는 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95%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셀프서비스 PLG 형태를 도입하리라 예측한 바 있다.
넷째 트렌드는 공동 혁신 에코시스템이다. 이는 기업들의 새로운 관행으로, 내·외부 간 협업과 공동 창작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차별화 및 성공을 위해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IT 기술 기업과의 공동 혁신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공동의 역량, 기술 전문성, 투자, 인센티브 등을 통해 고객들의 긴급한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세 트렌드는 신기술을 통한 기회 창출에 속한다. 다섯째 트렌드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의 부상이다. 기술 솔루션 조달, 구현 등에 디지털 마켓플레이스가 널리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IT 기업들 역시 새로운 기회 창출 및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의 도입은 타깃 세그먼트 도달 범위 확대, 파트너 생태계 확장, 판매 주기 가속화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
여섯째 트렌드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다. 최근 떠오르는 생성형 AI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신기술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생성형 AI는 문자, 이미지, 영상, 음성을 포함한 고유의 미디어 콘텐츠뿐만 아니라 재현 데이터와 물리적 객체의 모델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제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더욱 강력하고 창의적인 역량을 부여할 수 있는 생성형 AI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해봐도 좋다.
일곱째 트렌드는 마케팅 및 고객경험(CX)을 위한 메타버스의 활용이다. 가상 공간에서 이벤트 및 세일즈 미팅을 주최하거나 제품 쇼케이스 행사를 하는 등 독특한 경험과 인상적인 상호작용, 그리고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데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B2B 기업들은 고객층을 확장하고 CX를 개선할 수 있다.
마지막 두 가지 트렌드는 경제, 사회, 환경적 요인을 총망라한 거시적 요인의 힘으로 나타난다. 여덟째 트렌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다. 이제 지속가능성은 기업들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특히 지금처럼 기술 주도적인 세계에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지속가능한 기술이다. 가트너는 고객들의 지속 가능성 목표에 자사 솔루션이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정량화해 보여줄 수 있는 IT 기술 기업들은 성공률을 2025년까지 20%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아홉째 트렌드는 기술 민족주의다. 세계화를 벗어나 상업주의로 향하는 추세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점점 지역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IT 기업들은 특정 국가 수준의 현지화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더욱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IT 기업의 경영진은 당장의 경제 쇼크뿐 아니라 비즈니스 형태를 뒤흔들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에 한발 앞서 있어야 한다. 즉, 단기 계획과 장기 전략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미래를 준비하는 IT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9가지 트렌드는 현 시대의 양면적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비즈니스의 기술 의존도 증가 △신기술을 통한 기회 창출 △거시적 요인으로 인한 영향 등 세 가지 테마로 분류할 수 있다.
비즈니스 및 운영 모델의 전반에서 기술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나타나는 네 가지 트렌드 가운데 첫째는 기술의 보편화다. 비(非) IT 근로자들도 스스로 기술을 찾고 선택하고 구현하며 맞춤화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됐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성공적인 신기술 솔루션의 55%가 기업 내 비전통적 구매자, 예를 들면 IT 부서 소속이 아닌 사람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전망했다. IT 기술 공급 기업들의 시장 확대와 새로운 고객 관계 구축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둘째 트렌드는 연합적 엔터프라이즈 기술 구매다. 연합적 구매 프로세스에서는 여러 부서의 대표자들에 의해 기술 구매 여부가 결정된다. 기술의 보편화로 인해, 이러한 연합적 구매 트렌드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구매 자금 역시 IT 부서뿐 아니라 다른 여러 부서에서 지원받는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회의 장을 열어 주는 한편, 출시 모델 변경이나 가치 시나리오 및 결과가 요구되는 등 복잡성 또한 증가시킨다.
셋째 트렌드는 제품 주도 성장(Product-led Growth, PLG)이다. PLG는 무상 제공 또는 상호작용형 및 자동화 데모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가치를 경험하게 한 후, 그들이 직접 구매하거나 주변인의 구매를 이끌도록 하는 시장 진출 전략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전략인데, 이제는 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95%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셀프서비스 PLG 형태를 도입하리라 예측한 바 있다.
넷째 트렌드는 공동 혁신 에코시스템이다. 이는 기업들의 새로운 관행으로, 내·외부 간 협업과 공동 창작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차별화 및 성공을 위해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IT 기술 기업과의 공동 혁신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공동의 역량, 기술 전문성, 투자, 인센티브 등을 통해 고객들의 긴급한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세 트렌드는 신기술을 통한 기회 창출에 속한다. 다섯째 트렌드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의 부상이다. 기술 솔루션 조달, 구현 등에 디지털 마켓플레이스가 널리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IT 기업들 역시 새로운 기회 창출 및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의 도입은 타깃 세그먼트 도달 범위 확대, 파트너 생태계 확장, 판매 주기 가속화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
여섯째 트렌드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다. 최근 떠오르는 생성형 AI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신기술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생성형 AI는 문자, 이미지, 영상, 음성을 포함한 고유의 미디어 콘텐츠뿐만 아니라 재현 데이터와 물리적 객체의 모델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제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더욱 강력하고 창의적인 역량을 부여할 수 있는 생성형 AI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해봐도 좋다.
일곱째 트렌드는 마케팅 및 고객경험(CX)을 위한 메타버스의 활용이다. 가상 공간에서 이벤트 및 세일즈 미팅을 주최하거나 제품 쇼케이스 행사를 하는 등 독특한 경험과 인상적인 상호작용, 그리고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데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B2B 기업들은 고객층을 확장하고 CX를 개선할 수 있다.
마지막 두 가지 트렌드는 경제, 사회, 환경적 요인을 총망라한 거시적 요인의 힘으로 나타난다. 여덟째 트렌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다. 이제 지속가능성은 기업들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특히 지금처럼 기술 주도적인 세계에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지속가능한 기술이다. 가트너는 고객들의 지속 가능성 목표에 자사 솔루션이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정량화해 보여줄 수 있는 IT 기술 기업들은 성공률을 2025년까지 20%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아홉째 트렌드는 기술 민족주의다. 세계화를 벗어나 상업주의로 향하는 추세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점점 지역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IT 기업들은 특정 국가 수준의 현지화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더욱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