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7년 전체 생성 AI 솔루션 40%는 '멀티모달'"

2024-09-10 15:29

[사진=가트너]
오는 2027년에는 전체 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의 40%가 멀티모달 방식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10일 발표한 '2024 생성 AI 하이프 사이클' 보고서에서 향후 5년 내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는 기술로 △멀티모달 생성 AI △오픈소스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꼽았다.

이 중 특히 멀티모달 생성 AI의 경우 2023년 대비 오는 2027년 전체 AI 솔루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1%였던 전체 생성 AI 솔루션 대비 멀티모달 비중은 2027년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는 개별 모델에서 멀티모달 모델로 점차 전환되면서 인간과 AI 간의 상호 작용은 강화되고 생성 AI 활용 제품·서비스에 차별화를 부여할 것으로 봤다.

에릭 브레테누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생성 AI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뜻하는 모달리티를 학습하도록 진화함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 스트림 간의 관계를 포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모든 데이터 유형과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 AI의 이점을 확대할 잠재력을 갖게 됐다"며 "이러한 생성 AI 모델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오픈소스 LLM에 대해서는 "상업적 접근을 민주화하고, 개발자가 특정 작업과 사용 사례에 맞게 모델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생성 AI 도입을 통해 기업 가치를 가속화하는 딥러닝 기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아룬 찬드라세카란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오픈소스 LLM은 맞춤화 과정을 통해 혁신 잠재력을 높이고, 개인정보 보호·보안에 대한 더 나은 통제, 모델 투명성, 협력적 개발 활용, 공급업체 종속성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에게 더 작고 훈련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드는 모델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트너는 향후 10년 내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로 '도메인 특화 생성 AI 모델'과 '자율 에이전트'를 꼽았다.

도메인 특화 생성 AI 모델은 특정 산업, 비즈니스 기능 또는 업무의 요구에 맞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이는 기업 내에서 사용 사례 모음을 개선하며 향상된 정확성, 보안·개인정보 보호, 더욱 맥락을 파악한 답변을 제공한다. 가트너는 이와 관련해 "범용 모델 대비 고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필요성을 줄이고, 목표 지향적인 훈련을 통해 환각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 에이전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는 결합 시스템이다. 다양한 AI 기술을 사용해 환경 패턴 식별, 의사결정, 행동 실행, 결과 생성 등 일련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환경으로부터 학습하고 시간을 거치면서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