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 포럼 개최…"예비군 정예화로 상비병력 축소 공백 메워야"

2023-04-03 15:24
예비군 창설 55주년 맞아 국가안보 포럼 열어

지난 3월 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육군 제51사단 상록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시가지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대학교의 국가안보 포럼에서 상비병력 축소의 대안은 예비군 정예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는 3일 용산에 있는 육군회관에서 ‘예비군제도 선진화 방향’을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전성대 동원전력사령관 등 국회, 정부부처, 각 군 및 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포럼은 예비군 창설 55주년을 기념하고, 우리나라 국격에 부합한 수준으로 예비군 제도를 혁신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장태동 국방대 예비전력연구센터장이 사회를 맡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홍석 국방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인구 감소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와 예비군 자원 감소로 미래 군사력 건설에 위기를 맞고 있어 전투형 강군 건설을 위해 실질적 예비전력 정예화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국방대학교는 예비전력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예비전력에 대한 학문적 체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1주제는 ‘우리나라 예비군제도의 발전과정 및 미래 혁신 방향’을, 2주제는 ‘비상근예비군제도 중간평가와 확대추진 전략’으로 진행됐다.
 
장 센터장은 “상비병력의 감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여기에서 오는 전력의 공백을 메꾸는 핵심은 예비군들을 정예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포럼에서 예비군 편성과 운영의 혁신, 관계 법령의 보완, 충분한 예산 지원, 국민적 공감대 형성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