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홍성 산불 진화 '도청 전 직원 동원령'
2023-04-02 22:13
- 김태흠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현장 즉시 집결" 지시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태흠 지사가 현장에서 전 직원 산불 진화 비상소집을 지시했다.
도는 이날 오후 4시56분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로 도청 전 직원에게 홍성군 서부면사무소로 즉시 집결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비상소집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날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내린 조치다.
홍성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쯤 발생했다.
오후 6시 기준 700㏊가 소실되고, 주택과 축사 등 14채가 불에 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도는 산불 발생 직후인 오전 11시 5분 헬기를 투입하는 등 총 18대의 헬기를 진화에 투입했다.
투입 장비는 진화차 13대, 소방차 105대, 지휘차 1대 등이다.
진화 투입 인원은 도 직원을 빼고, 공무원 1000명, 소방 250명 등 총 2370명이다.
홍성군은 앞선 이날 오전 11시 44분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리고,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또 오후 2시 40분에는 서부면과 결성면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방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