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7연패·8회 종합우승 도전"

2023-03-18 21:43
고용부 17일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
이정식 "여러분이 진정한 국민 영웅"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7연패와 8회 종합우승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17일 열렸다. 사진은 지난 1월 10일 인천 부평구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 숙련기술진흥원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 합동훈련 입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7연패와 8회 종합우승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제10회 메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결단식에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한국선수단장인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국가대표 선수, 국제심사위원, 기술위원 등 대회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오는 22~25일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다. 원래 4년마다 열리지만 코로나19 세계적 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두 차례 연기되며 7년 만에 대회가 재개됐다.

이번 대회엔 세계 27개국에서 선수 420명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전자기기·시각디자인·목공예 등 총 34개 직종에 선수 34명이 참가한다. 2016~2021년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1~3위 입상자를 대상으로 2021년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선정했다.

우리나라는 제1회인 1981년 일본 도쿄 대회부터 2016년 제9회 프랑스 보르도 대회까지 모두 참가했다. 그간 종합우승 7회와 대회 6연패(4~9회)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통적 기능강국인 대만과 일본뿐 아니라 기능인력 육성에 나선 프랑스 등이 참가해 종합우승을 향한 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우리 선수단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약 140일간 전국 8개 훈련장 등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해왔다. 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산업인력공단 산하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을 합동훈련 장소로 제공해 힘을 보탰다.

웹마스터 직종에 도전하는 전동규 선수(38·청각장애)는 결단식에서 "도전 정신과 열정을 가지고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한껏 발휘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고 국위선양하겠다"며 "재능을 살려 후배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향현 선수단장은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최고 실력을 발휘하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며 "대회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해 대한민국 기능장애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정부는 30개 직업기능직종 메달 수상자에겐 최대 6720만원 상금과 훈·포장을 수여한다. 직업기능 기초(1개)와 레저·생활기술직종 금·은·동메달 수상 선수에겐 최대 500만원 격려금과 훈·포장을 줄 예정이다.

이정식 장관은 "한계 순간에 포기보다는 도전을 선택하고 절망보다는 희망을 품으며 이 자리까지 온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국민의 진정한 영웅이자 기능강국 대한민국 미래"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