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도 '비건'시대
2023-03-13 10:30
편의점 비건 도시락이 인기다.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세븐일레븐은 CJ제일제당의 식물성 브랜드 '플랜테이블'과 협업한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 3종의 최근 일주일(3월 6~12일) 매출은 상품이 출시된 지난 2월 22~28일 대비 약 30% 신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 3종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메뉴인 ‘떡갈비’ ‘비빔밥’ 등을 채식화했다. ‘왕교자&떡갈비스테이크정식’ ‘전주비빔김밥’ ‘찹스테이크 삼각김밥’은 출시 열흘 만에 100만여 개 판매됐다.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카테고리 내 베스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GF리테일 CU는 2019년 ‘채식주의’ 브랜드로 비건 인구를 공략하고 있다. 도시락부터 파스타에 이르기까지 40여 가지 채식 간편식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해당 시리즈는 육류 못지않은 맛과 식감으로 호평받으며 지금까지 550만개 판매됐다.
지난 1월에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계란을 활용한 ‘채식 중화 정식 도시락’ ‘채식 바질 가득 샌드위치’ ‘채식 채란마요 유부초밥’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GS25는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태경농산과 손잡고 제품을 선보였다. 100% 식물성 대체육과 비건 인증 면, 소스 등을 사용해 한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를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