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경남 하동 산불 관련 긴급지시

2023-03-12 11:34
가용자원 신속 투입, 민가 및 인명 피해 최소화에 만전···밤샘 진화·진화대원 1명 숨져

하동 산불 이틀째 진화 시도…헬기 26대·진화인력 재투입 (하동=연합뉴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11일) 13시 19분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됨에 따라, “산림당국, 소방당국과 지자체에서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는 등 등산객과 민가 피해를 방지하고, 확산 우려 지역의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발생한 산불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상황판단회의(산림청,소방청,경남도,하동군 등)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행안부]


어제(11일) 오후 1시 20분쯤 지리산 국립공원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서 산불이 나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불이 난 곳은 지리산 국립공원 의신계곡 인근으로 산세가 특히 험한 지형이다.

산림청은 산세가 험해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 현장에 100여 명의 산불 특수진화대원만 남겨,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방화선 구축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어젯밤 10시쯤 현장에 투입된 경남 진주시 소속 산불 전문진화대원인 60대 남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서 숨졌다.

산림청은 오늘(12일) 아침 6시 44분 해가 뜨자마자 산불진화헬기를 투입해 남은 불을 끌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산림당국은 산불이 확산하자 산불이 발생한 지 2시간 30분이 지난 어제 오후 3시 50분을 기준으로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ha 미만, 진화시간 8시간 이상 24시간 미만으로 예측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