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자원 급감에…해군, 함정 근무 2개월 파격 단축
2023-03-09 17:13
병 모집횟수 늘리고 신병훈련 기간 1주 줄여
해군이 입대 지원율 하락 대책으로 함정 근무 기간을 2개월 단축하는 등 복무 여건 개선에 나선다.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군병들의 복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6월에 입대하는 해군병 692기부터 함정 근무 의무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장 팀장은 “병역자원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해군병 모병을 위해 모집 횟수를 기존 9회에서 올해 10회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11회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병 양성교육 기간도 692기부터는 6주에서 5주로 짧아진다.
아울러 해군 측은 부사관·장교 확보 대책도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새 해군 지원율이 계속 하락하며 지원자가 필요 병력에 미달하는 사례도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병의 복무 기간은 20개월로 육군보다 2개월이 더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