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울산 방문해 "외투 기업 적극 지원...규제 과감히 개선할 것"
2023-03-09 11:23
9조3000억원 규모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외국인·국내 석유화학 최대 투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외국 투자 기업들의 경영여건 개선과 애로사항 지원을 위해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주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공식 방한해 290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할 당시, 샤힌 프로젝트 투자가 최종 확정됐다. 이후 신속한 투자 진행으로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기공식을 진행하게 됐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원유로부터 추출하는 나프타 생산의 수율을 3배 가량 높여 산업원료를 최대치로 생산하는 최신 공정이 세계 최초로 상업화된다. 이는 단일 설비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달성하는 석유화학 생산시설이 울산에 구축되는 것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를 비롯한 임원진,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S-OIL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